영어이름은 한국의 전통 작명법처럼 수리나 오행 등을 따지지는 않으나, 이름을 부를 때에 전달되고 느껴지는 전체적인 IMAGE, 즉 느낌-뉘앙스를 중요시한다. 이름을 불렀을 때에 천박하거나 가벼운 느낌을 주는 이름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엘리트(Elite)층일수록 nickname 즉 애칭을 본명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너무 흔하게, 많이 사용되는 이름은 기피하며 엘리트부류일수록 흔하지 않고 신비스러우며 우아한 느낌의 이름을 선호한다. 이름의 중심운소(中心韻素) 즉 강음(强音) 및 강세(强勢)로 인해 전체적인 이미지가 형성되는데, 특정 알파벳으로 시작한다고 해서 그 철자가 이름의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자음(子音)과 모음(母音)이 이어져서 음운(音韻)의 변화가 따르고 강세(强勢)가 되느냐에 의해 이름의 고유적인 이미지가 형성되어 영동(靈動)하게 된다. BRAD라는 이름을 예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BR의 음소와 D의 음소가 결합하여 BRD라는 고유의 음절단위를 형성하게 되는데, BR은 BRIGHT, BRILLIANT, BRASH, BRAVE 등을 연상케 하는 열성적이고 맹렬한 이미지가 떠오르게 되어 특정 이미지를 형성한다. 이와 더불어서 D는 DEVEIL, DIGINITY, DANGER, DARING, DOMINATING, DYNAMIC, DRIVING 등의 강렬하고 맹렬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강한 이미지 중에서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같이 연상되어 무엇인가 매우 강인하고 맹렬한 인상을 준다. 따라서 BR과 D라는 음소가 결합되어 중심운소를 이루는 BRAD라는 이름은 지적이고 외향적이며 호기심이 많은 모습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방심한 상태, 급한 성격 그리고 참견을 많이하는 등의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가 풍겨진다. 이 이름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름은 각 각 긍정적이고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으며 그 사람의 성격형성 및 태도 등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점은 영어이름으로 吉凶을 중점적으로 논하기 보다는 어색하지 않고 부르기 좋은, 그런 이름으로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사주와 특성에 부합하는 그런 조건의 이름을 짓는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한국의 전통 작명법과 접목되는 부분이기도 하나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영어이름과 한국이름에는 각기의 특수성 및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되도록이면 여러 조건에 맞춰서 짓는 것이 장점이면 장점이 됐지 단점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름에서 풍겨지는 전체적인 이미지/느낌과 그 사람의 특성-사주, 성별, 성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운기가 좋은 이름으로 선택하여야 한다. 영어이름 작명법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영어이름 작명법

① 음운(音韻)의 조화를 고려한다.

② 이름의 IMAGE를 고려한다.

③ 음운과 IMAGE의 구성을 살펴 전체적인 흐름, 氣를 파악한다.

④ 성씨(姓氏)와의 조화를 고려하여 종합적인 판단을 한다(사주 등의 특성도 같이 고려한다).

⑤ 최종적으로 운기가 가장 좋은 이름으로 선택한다.